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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PO 키워드는 ‘아가메즈’

입력
2019.03.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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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가 지난달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선수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아가메즈가 지난달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선수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리버맨 아가메즈(34ㆍ우리카드)가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현대캐피탈-우리카드)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우리카드의 팀 창단 첫 봄배구를 이끌었던 아가메즈는 지난달 16일 내복사근이 파열돼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한 달의 재활을 거친 그가 드디어 코트에 복귀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15일 “아가메즈가 부상에서 회복돼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승부 근성에 강해 일단 코트에 들어가면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도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플레이오프에 100% 출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아가메즈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득점 2위(873점), 공격 2위(성공률 55.3%), 서브 4위 등 공격 전분야에 걸쳐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팀 내 공격 점유율도 부상 당하기 직전인 1~5라운드까지 48.3%에 달한다. 아가메즈가 전력에서 이탈하자, 팀 승률이 60%가 넘던 우리카드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최근 분위기론 현대캐피탈에 무게 중심이 쏠리지만, “아가메즈가 정상 복귀하면 승부를 알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 시즌 양 팀간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오히려 수치상으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다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 전에서 보인 공격성공률은 49.9%로, 시즌 평균(51.3%)보다 낮다. 또 블로킹 성공률(18%), 서브 성공률(6.3%), 리시브 효율(37.6%), 디그 성공률(70.4%) 등 공ㆍ수 전분야에 걸쳐 평균 이하였다.

관건은 아가메즈의 부상 회복 여부다. 충분히 쉬었다 하더라도 내복사근 부상은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KB손해보험 외국인선수 알렉스는 지난해 9월 컵대회에서 복근을 다친 뒤 약 2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부상 재발로 시즌 아웃 됐다. 무엇보다 ‘천적’ 신영석의 블로킹 벽을 뚫어야 한다. 정규리그 블로킹 1위(세트당 0.66개)인 신영석은 아가메즈를 상대로도 리그에서 가장 높은 블로킹 성공률(33%)을 보였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PO 1차전은 16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시작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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