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상복 입고 ‘민주주의 사망’ 지적하며 의원총회
패스트트랙 총력저지, 만일의 사태대비 비상 대기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일 강경모드로 현 정권과 여당을 몰아 부치고 있다. 15일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4당만의 연동형 비례제 도입 선거법 및 공수처 설치 법안을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소위 한국당 패싱 ‘패스트트랙’에 대비해 당력을 모아 총력 저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의원들이 검은 상복차림으로 참석하며 ‘의회 민주주의 사망’을 상징하는 시위를 했다. ‘좌파독재 저지 선거법은 날치기, 사법부 무력화 공수처 반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의총을 시작했다.
나 원내대표는 “권력기관을 공수처로 장악하려는 것이다”라며”단호하게 맞서자”라고 톤을 높여 규탄발언하자 듣고 있던 의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어 다음주 청문회를 앞두고 일부 후보자의 부적격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정부질문이 이어질 다음주 국회일정도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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