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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황금폰 제출"-승리 "입영연기 신청", 밤샘 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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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황금폰 제출"-승리 "입영연기 신청", 밤샘 조사 후 귀가

입력
2019.03.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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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승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준영, 승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승리와 정준영이 밤샘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14일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던 정준영은 15일 오전 7시 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이날 정준영은 취재진 앞에서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총장'의 정체, 혐의 인정 여부,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한 채 준비된 차량에 올랐다.

정준영은 승리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S '8뉴스' 측의 보도로 논란이 불거지자 정준영은 사과문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전날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한 승리는 이날 오전 6시 14분께 경찰청 앞에 모인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는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예정이다. 허락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전했다.

승리의 변호인은 이날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은 지난달 26일 SBS funE의 보도로 불거졌고,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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