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전용 ‘티맵 택시’ 앱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용 앱에는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ㆍ고객 간 메시징 기능 △택시 배차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인 택시기사들의 영업 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청각장애인 취업률은 2017년 1분기 기준 37.1%에 불과해 지체장애인(45.7%)이나 시각장애인(42.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코액터스는 지난해 6월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해 ‘고요한택시’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지원 방안을 찾다가, 이들을 위한 별도 택시호출 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용 앱을 출시하게 됐다.
두 회사는 전용 앱 출시로 청각 장애인이 택시 사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확보할 기회를 얻고, 월 평균 수입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요한택시는 올해 연말까지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1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노무직 청각장애인의 월 평균 수입은 120만원이지만 고요한택시 기사의 월 평균 수입은 2배인 240만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용 앱 출시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티맵택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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