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교육청서 500여명 참가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휴가 신청

전북 전주 상산고 총동창회와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갖고 ‘불합리한 자사고 평가 지표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궐기대회엔 동문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상산고 총동창회와 학부모비상대책위는 14일 “15일 오전 상산고 교문을 출발해 도교육청까지 2㎞ 구간을 도보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자사고 평가 지표 시정의 당위성’과 ‘전북교육청의 비상식적이고 탈법적인 평가 계획’을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교육청의 탈법ㆍ비상식 자사고 평가를 규탄한다’, ‘전북교육청의 폭거, 상산고 죽이기에 분노한다’ 등의 글귀를 적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평화 가두행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김승환 교육감 면담을 통해 재지정 평가를 공정하고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상산고 지키기에 시민 1만7,000여명이 동의한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개인 사정으로 15일 하루 휴가를 신청했다.
시민단체도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 상향 방침 강행을 비판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도 14일 성명을 내고 “전북교육청은 교육행정의 기본이 되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망각하며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며 “타 시도교육청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이해당사자도 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열린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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