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계번역시스템 구축ㆍ지식재산 서비스산업 활성화위한 DB보급 확대
특허청은 앞으로 5년간 특허행정 종합정보시스템 특허넷에 인공지능(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먼저 다음달부터 98억원을 투입하여 AI기계번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출원서비스를 사용자 친화형으로 개선하며, 컴퓨팅 성능도 고도화한다.
이는 특허 심사시 검색해야 하는 국내ㆍ외 선행기술문헌이 급속히 증가하여 현재 특허넷으로는 신속ㆍ정확한 심사ㆍ심판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심사관들이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도면, 화학구조식 등으로 구성된 선행문헌을 보다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AI검색시스템을 구축한다.
심사관들이 언어장벽 없이 전 세계 선행문헌을 폭넓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AI기계번역 서비스로 전환하고, 국민들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는 AI상담시스템도 구축한다.
전자출원 서비스를 개선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특허ㆍ상표를 출원하고 진행경과를 조회하며, 수수료 납부도 가능한 모바일 전자출원서비스도 구축한다. 공인인증서외에 지문, 홍채, 이메일 등 다양한 정부표준인증체계를 전자출원서비스에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간소화한 서식으로 편리하게 출원할 수 있도록 전자출원서비스를 웹 기반 시스템으로 재구축한다.
지식재산정보 서비스기업들이 AI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특허도면부호, 상표이미지 특허정보 등을 가공ㆍ구축하여 민간과 공유하고,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검색, 선택하고 원하는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보급서비스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민간에서 개발한 최신 기술과 공개 소프트웨어 등을 시스템에 바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넷을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방대한 데이터의 고속처리가 요구되는 AI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전산 자원을 고속컴퓨팅 환경으로 구축한다.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은 특허행정 서비스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혁신하고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시스템 혁신이 특허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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