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키츠의 10연승을 저지하며 이번 시즌 상대 전적 3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106-104로 승리했다. 최근 9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이가던 휴스턴은 안방에서 두 자릿수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6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고, 42승 26패가 된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휴스턴전에서 유독 약세를 보인데다 케빈 듀란트(31)마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10연승의 제물이 되는 듯싶었다. 그러나 드마커스 커즌스(29)가 자신의 시즌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듀란트의 공백을 지웠다. 또 스테판 커리(31ㆍ24점)와 클레이 톰프슨(29ㆍ30점)은 각각 3점슛 3개와 5개를 보태 나란히 시즌 3점슛 200개를 돌파했다. 커리가 284개, 톰슨은 203개다. 이는 지난 2012~13시즌부터 7년 연속으로 NBA 사상 처음이다. 둘은 3점슛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커리는 지난 2015~16시즌에 단일 시즌 최초로 400개의 3점슛(402개)을 성공했다. 톰프슨은 지난해 10월 30일 시카고 불스전에서 한 경기 역대 최다인 14개의 3점슛을 터뜨린 바 있다.
3쿼터까지 85-78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14점 차까지 달아났다가 막판 104-103으로 1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10.8초를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자유투 2개에 힘입어 한숨을 돌렸다. 휴스턴은 3점을 뒤진 종료 6.4초를 남기고 제임스 하든(30)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하든은 자유투 1구를 넣은 뒤 2구째를 고의로 실패해 동점 내지 역전을 노렸지만 리바운드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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