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개회식, 종합채점제 폐지
학생 중심 청소년 축제 탈바꿈
충북소년체전이 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하고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한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제48회 충북소년체육대회를 학생들이 학생 중심의 스포츠 축제로 치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번 대회부터 개회식을 폐지키로 했다. 그 동안 내외빈용 행사에 불과한 개회식 때문에 불필요한 인력과 행정력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참가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데도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도교육청은 개회식 행사 비용 1,400만원은 단체 응원 등을 위해 경기장을 찾는 차량운영비 등으로 일선 학교에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부터 종합 채점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종목별 개인시상제를 시행키로 했다. 시군 별 서열화와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대회 문호도 크게 넓어진다. 일반 학생들이 희망하면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참이다. 지금까지는 가맹 경기단체에 등록된 소수 엘리트 선수만 출전할 수 있었다.
서정기 도교육청 체육담당 장학사는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정하게 맘껏 기량을 뽐내고 진로 체험도 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8회 충북소년체육대회는 4월 5~6일 이틀간 청주 충주 진천 음성 등 도내 일원에서 선수와 임원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특수학교(급)부(10종목)와 초·중학교부(32종목)으로 나눠 진행하는데, 특수학교(급)부는 이달 23, 28일 사전 경기로 치러진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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