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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플레이오프 요주의 선수는? “문정원ㆍ표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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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플레이오프 요주의 선수는? “문정원ㆍ표승주”

입력
2019.03.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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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문정원(왼쪽사진)과 GS칼텍스 표승주. KOVO제공.
도로공사 문정원(왼쪽사진)과 GS칼텍스 표승주. KOVO제공.

‘관전자’ 입장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눈여겨볼 ‘요주의 선수’로 문정원(27ㆍ도로공사)과 표승주(27ㆍGS칼텍스)를 꼽았다.

V리그 여자부는 15일부터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두 팀 중 승자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지난 12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도로공사에서는 문정원 선수를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면서 “GS칼텍스에서는 표승주 선수가 돋보인다. 특히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상관없지만, 두 팀이 3차전까지 많은 세트를 치른 뒤 챔프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문정원은 모두가 인정하는 ‘수비형 레프트’의 정석이다. 올 시즌 수비(리시브+디그) 부문 1위다. 세트당 서브와 디그를 10.3개나 성공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역시 “우리 팀은 리베로가 두 명(임명옥, 문정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시즌 내내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 지난 5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날카로운 서브도 일품이다. 세트당 0.33개를 성공시키며 1위에 올라있고, 시간차 공격 7위에 전체 공격 성공률도 35.4%로 높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서브 리시브를 둘이 하는데도 도로공사의 리시브 라인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GS칼텍스 이소영도 “‘공격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정원 언니가 몸을 날리고 있다. 끝까지 쫓아가서 공을 걷어 올린다”고 인정할 정도다.

문정원은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가 팀을 이탈하면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보자’는 한마음으로 믿고 뭉쳐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면서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문정원이 ‘방패’라면, 표승주는 ‘창’이다. 손에 꼽히는 파워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표장군’ ’표가메즈’ ‘힘승주’ 등 유독 힘과 관련된 별명이 많다. 올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토대로 해결사 본능을 뽐내면서 GS칼텍스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이 “표승주가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뒤집은 경우가 많다”고 칭찬할 정도다.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이 38.5%로 웬만한 주전 공격수보다 높은데, 도로공사 전에서는 더욱 강했다. 성공률 40.2%에 블로킹은 세트당 0.38개나 된다.

한편 도로공사는 올 시즌 홈경기(11승 4패)에서 강했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4승 2패로 우위에 있다. 시즌 초반 1, 2차전을 모두 패했지만, 나머지 3~6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최근 GS칼텍스 전 기세가 날카롭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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