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부인 침입 흔적 없어 약물 분석
경북 구미 원룸에서 숨진 베트남 여성과 함께 쓰러져 있던 한국인 남성 B(58)씨가 14일 새벽 치료 중인 병원에서 숨졌다. 베트남 여성 A(31)씨는 13일 오후 3시40분쯤 구미 원평동 한 원룸에서 코에 거품이 난 상태로 침대 위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최근 A씨가 출근하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 사이로 만난 관계로 확인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약물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부검과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숨진 두 사람은 A씨가 술집에 출근하지 않자 A씨의 동료가 원룸에 찾아 갔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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