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사명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바꾼다. 본격적인 3세 경영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 이 같은 내용의 상호변경안을 상정한다. 주총을 통과하면 5월8일부터 상호변경 효력이 생긴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한국타이어제조에서 현재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변경안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20년만에 다시 상호를 변경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더불어 타이어렌탈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사업목적에 고무제품 렌탈임대업, 방문판매·통신판매 및 부대서비스업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조양래 회장이 지난해 초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한국타이어는 아들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사장·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투톱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그룹 2인자로 꼽히던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가 퇴임하고, 이수일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조현범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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