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 박혜수 이주요 홍영인… 10월12일부터 전시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의 작가상 2019’ 후원 작가에 김아영, 박혜수, 이주요, 홍영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작가상의 후보가 전부 여성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원 작가 4명은 영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를 활용한 실험적 작품으로 주목 받아 왔다. 김아영은 한국 근현대사와 석유 정치학, 영토 제국주의, 자본ㆍ정보 이동 등을 영상과 퍼포먼스, 텍스트로 재해석한다. 박혜수는 집단에 내재한 무의식과 기억, 삶의 가치를, 이주요는 일상의 특정한 사건 등이 야기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홍영인은 ‘동등성’이라는 개념을 여러 형식으로 풀어낸다.
작가들은 각 4,000만원의 창작 후원금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며, 작품들은 올해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MMCA 서울관에서 전시된다. 전시 작품들을 중심으로 연내에 최종 수상 작가가 결정된다. 최종 수상 작가는 상금 1,000만원을 더 받는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할 작가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2012년 제정됐다. 심사에는 더크 스누아르 벨기에 뷔일스 현대미술센터 관장, 히로미 구로사와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수석큐레이터, 기혜경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이 참여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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