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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서 시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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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서 시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입력
2019.03.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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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경제활성화 2.0 추진계획 발표

서울의 사회적경제가 생태게 조성을 뛰어넘어 시민중심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일상에서 체감되는 사회적경제가 목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적경제활성화 2.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 도입초기 개별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에서 생태계 조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데 이어 ‘시민중심의 사회적경제’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사회적경제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지역 수요와 현장을 반영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먼저, 공동주택단지 내 주민들이 스스로 생활혁신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도록 지원한다. 주민들이 자조모임을 결성해 건강관리, 아이·노인돌봄, 가사서비스 등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면 지원기관이 교육·컨설팅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을 돕는 방식이다. 올해 15개 공동주택 단지에서 시작해 2022년까지 35개로 늘릴 계획이다. 생활에 필요한 기술‧서비스 전문교육기관인 주민기술학교도 2022년까지 10곳을 조성한다. 옷수선, 업사이클링, 식사조리, 도배 등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교육과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기업가정신교육을 병행해 수료 후에는 지역기반 사회적경제기업인 지역관리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공공지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민간중심 자조기반 마련에도 집중한다. 민간기금 및 공간의 체계적 조성과 확대로 공공 의존도는 낮춰 자생력을 확보하고 기업의 지속성은 높인다는 취지다. 대표적으로 연구용역과 조례제정 등 제도기반을 마련해 서울사회적경제공제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보증보험, 상해·실업보험, 생활자금 융자 등의 상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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