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과 손호준 주연의 영화 '크게 될 놈'이 내달 공개된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다. 스스로도 놓아버린 벼랑 끝 막장인생에서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애끓는 사랑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 실제 사형수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영화화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인 만큼 그 부름만으로도 가슴 먹먹해지는 존재인 엄마와 회한 가득한 아들의 진실된 이야기를 그리며 따스한 감동을 예고한다. 연기 경력 46년차 믿고 보는 국민배우 김해숙과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손호준이 각각 영화 속 어머니와 아들을 연기한다. 현실적인 어머니와 아들로 분하는 두 명품배우의 만남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탁 트인 하늘과 바다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마을 풍광을 배경으로 엄마와 아들로 열연을 펼칠 김해숙과 손호준의 다정한 모습을 담고 있다.
"나는 한번도 너를 원망하거나 미워한 적 없다. 왜냐하면 나는 니 엄닌께…"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카피로 승화된 어머니의 진심 어린 편지 속 글귀는 가슴 뭉클한 울림과 함께 영화 속에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