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장시간 접속 장애 사태를 빚으며 체면을 구겼다. 다만 디도스(DDoS) 공격 등 해킹 의혹에 대해선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정오쯤부터 이상 징후를 보였다. 페이스북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부 제휴서비스에서도 접속 장애 증상을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에 페이스북 측은 14일 오전 2시 49분(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접속 장애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보다 늦은 오전 7시 18분 “인스타그램 접속이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절망스럽겠지만,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위터에는 “페이스북이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기 위해 트위터에 접속했다”,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며 세계 최대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조롱하는 트윗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장애 수준은 사용자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는 로그인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일부는 로그인은 가능하나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는 등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용자도 있다. 한국에서도 주요 사용자들은 14일 오전 9시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접속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측은 접속 장애와 관련해 디도스 등 해킹 공격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측은 새벽 4시 3분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디도스 공격과는 무관함을 알린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지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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