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농촌 어르신 교통편의 제공
온양읍 내광마을 등 24개 마을 선정
10억 지원… 25인승 버스 6개 노선
대중교통 사정이 열악한 울주군에 농촌형 교통모델인 ‘마실버스’가 도입된다.
울산시와 울주군, 남성여객㈜은 14일 농촌형 교통모델 마실버스 협약식을 갖고 6월부터 농촌형 교통모형(모델)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2월 울주군 42개 마을에 대한 현장조사와 주민 간담회를 거쳐 마실버스 운행지역으로 내광마을 등 24개 마을을 선정, 25인승 카운티형 버스를 6개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국ㆍ시ㆍ군비 모두 1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해 상업성이 없는 마실버스를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 성인이 교통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경우 1,250원, 현금은 1,300원이다. 마실버스 운행지역은 읍ㆍ면사무소 등 생활권 중심지역에서 2km 이상 떨어져 있고,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마을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면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거나 수요가 없는 지역이다. 아울러 버스운행이 어려운 마을은 공공형 택시인 마실택시를 운행할 확대한다. 시는 마실택시 운행을 기존 9개에서 21개 마을로 확대해 15일부터 운행한다. 마실택시시 요금은 1대당 1,000원, 나머지 차액은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울산시 김춘수 교통건설국장은 “마실버스는 시내버스와 달리 지역 주민의 필요에 따라 운행일정을 정할 수 있는 수요맞춤형 교통서비스”라며 “주민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교통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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