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앱으로 성남지역 공영주차장의 빈자리 정보를 확인,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오는 6월부터 제공된다.
성남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영주차장 정보화를 통한 주차공간 공유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카카오 모빌리티 등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주차 관제 설비가 설치된 35곳 공영주차장의 입·출차 정보 등을 ㈜카카오 모빌리티에 제공한다. 정보 제공 실무는 성남시 공영주차장을 운영 관리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맡는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모바일 앱인 ‘카카오T’를 통해 성남시 공영주차장 정보를 이용자에 제공한다.
주차장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기, 차단기, 요금정산기 등의 주차관제시설을 통해 수집된 정보가 카카오T 서버로 연동돼 빈 주차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체계다.
앱을 실행하면 각 주차장의 주차 가능 여부 확인과 예약, 주차장까지 길 안내, 주차장 이용 요금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성남시는 이 모바일 서비스를 83곳 모든 공영주차장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민영주차장도 참여할 경우 주차장에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혜택을 주는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주차 공간 정보 공유사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돼 시민의 삶에 스마트한 변화를 줄 것”이라면서 “주차난 완화, 불법 주차 예방, 교통질서 확립, 주차장 건립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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