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 17분쯤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근처 모델하우스(견본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층 규모 견본주택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며 모두 탔다.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고 경찰은 도로를 통제했다.
모델하우스 옆 서울서부경찰서도 외벽 일부가 불길에 그을렸다. 경찰서 직원 250여 명은 불이 나자 자체 대피했다.
현재 견본주택 불은 꺼졌지만 비슷한 시간대에 인근 북한산에도 화재가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과 은평구는 견본주택에서 날아간 불씨가 북한산 화재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헬기를 투입해 산불을 끄고 있는 소방당국은 완전히 진화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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