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법인 인천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아 미래와 역사를 잇는 공동 사업을 올 한 해 동안 계속 추진한다.
인천대는 12일 개교 40주년을 맞아 올해 한해 동안 과거 40년 사진첩 제작, 40주년 기념식 행사,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음악제, 인천대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해외 우수사례 분석을 통한 미래 비전 설정, 인천대 미래 디자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4월에는 과거 40년 사진첩 및 에세이집 제작, 5월에는 4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7월에는 인천시민과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음악제와 한제포럼을 개최한다. 10월에는 민주화 기념사업, 학술활동 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대는 1979년 선인재단의 공과대학으로 시작했다. 당시 한국의 대표적인 부패사학인 선인재단은 대학을 운영하며 비리 등 온갖 횡포를 저질렀고 이에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내 구성원들은 끊임없는 투쟁으로 맞섰다. 이후 1980년대 민주화 바람을 타고 인천의 시민단체, 정치인, 시민들이 함께 가세하며 마침내 1994년 시립대로 전환됐다. 그러나 시립대로 운영 됐으나 광역시인 인천에도 제대로 된 국립대가 필요하다는 염원으로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인천시민 130만 명이 참여하는 등 국립대 전환 운동이 일어나 지난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됐다.
이처럼 인천대는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학내 구성원들 또한 직접 지금의 대학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굉장히 높다.
인천대는 국립대 전환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국공립대 중 서울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눈부시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기업 연계 교육제도인 매트릭스 교육제도, 바이오 중심 대학, 통일 정세 적극 대응 등 동북아 중심 대학, 연구 중심대학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며 대학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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