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YG)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YG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후, YG는 승리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YG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YG는 승리가 지난해 11월 발생한 버닝썬 폭행사건에 연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현석 YG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입장문을 통해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옛 속담처럼, 사람들 입으로 전해지는 근거 없는 구설수들을 대비하고 조심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며 “사고 당일인 (지난해)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를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지인들과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해야 한다 등의 대화를 남겨 성 접대 의혹을 받았다. 승리는 12일 입건된 후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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