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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쇼 오디오자키’, 라디오→TV 두 마리 토끼 잡을 tvN 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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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쇼 오디오자키’, 라디오→TV 두 마리 토끼 잡을 tvN 新 도전

입력
2019.03.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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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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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박명수부터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까지 역대급 AJ들이 총출동한 ‘쇼 오디오자키’가 tvN 표 ‘라디오’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쇼 오디오자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시경,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 원호, 기현, 민혁, 주헌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영준 PD가 참석했다.

쇼 오디오자키’는 오디오 자키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컨텐츠를 보이는 라디오 형식에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쇼 오디오자키’의 오디오 자키로는 성시경, 박명수,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 원호, 기현, 민혁, 주헌이 나선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이동식 오픈 스튜디오에서 공개 라이브 오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오디오 자키들은 자신만의 매력이 드러나는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오디오 방송은 각종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으며, TV를 통해 비하인드를 포함한 준비과정과 진행상황이 공개된다.

이날 이영준 PD는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며 ‘쇼! 오디오자키’를 선보이게 됐다”며 “영상 매체의 트렌드 속 오디오의 유행이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레트로 감성의 라디오를 젊은 세대가 신선하게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붐 씨가 라디오를 하는 걸 들어보니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더라. 라디오에서 시그널이 나가거나 음악을 틀 때 DJ들은 뭘 하고 있을까를 보여주면 방송의 스토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들을 보여드리면서 색다른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오 자키들의 섭외 이유에 대해서는 “붐은 제일 먼저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오와 비디오를 한꺼번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출연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기획안이 나오자 마자 섭외를 했다. 박명수 씨 같은 경우도 지금도 라디오를 하고 있고, 성시경 씨 역시 ‘잘자요’로 유명한 라디오FM의 대표적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또 “색다른 걸 라디오 형태를 빌려서 해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소유진 씨 같은 경우 세 아기 엄마로서 육아도 열심히 하시고, 남편분도 백종원 선생님이시다보니 요리도 잘하셔서 뭔가 오디오 콘텐츠를 요리와 육아를 가지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섭외했다”고 전한 이 PD는 끝으로 몬스타엑스에 대해 “DJ경력은 굉장히 짧은데 글로벌 반응이 확 올 것 같더라. 그래서 더 뜨기 전에 빨리 섭외해야겠다는 생각에 빨리 섭외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추가 AJ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제든 합류 가능하다. 몬스타엑스의 경우에도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어서 AJ의 합류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PD는 “tvN에는 라디오 주파수가 없어서 라디오에는 주파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팟캐스트가 활성화되고 있어서 팟방이랑 유튜브 tvN 공식 채널에서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있다”며 “매 회마다 편성국장을 정해서 편성을 하게 되는데, 1대 편성국장이 박명수 씨다. 편성을 매 촬영 때 마다 바꾼다. 그걸로 듣는 청취자 분들은 순서대로 들으실 수 있고, 방송은 방송용으로 편집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라디오 방송 방식에 대해 설명햇다.

박명수는 ‘박명수의 호락호락쇼’를 통해 트로트계의 샛별 남녀의 톡톡튀는 즐거움을 전한다.

이날 라디오 생방송 때문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박명수를 대신해 이 PD는 “가장 연장자로서 저희가 전국을 돌기 때문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AM 느낌으로 만들어보자 했다. 트로트 열전을 하고, 현장에 와 계신 분들과 대결을 하기도 한다”며 “박명수 씨 특유의 트로트 흥을 많이 느끼게 해 주셨다. 저희는 나름의 청취율 타깃도 있다. 주 시청층이 있는데 박명수 씨가 역시 베테랑 DJ처럼 그런 부분을 너무 잘 해주셨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푸른밤’ ‘음악도시’ 등을 통해 라디오 DJ로 활약해왔던 성시경은 ‘그대 곁에, 성시경입니다’를 통해 여행과 맛,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를 통해 오랜 시간 청취자들을 만나왔던 프로 DJ인 성시경은 ‘쇼 오디오자키’를 통해 다시 한 번 라디오 부스로 복귀했다.

오랜만의 라디오 복귀에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성시경은 “마이크 앞에 앉아있으면 형식이 달라지고 스태프가 달라져도 저는 음악을 틀면서 거기에 있는 청취자를 생각하면서 하니까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나 콘텐츠는 변함이 없다”며 “그것을 어떻게 TV로 풀어내느냐는 제작진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성시경은 “라디오에서는 할 수 없는 TV적인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는 한 번도 보이는 라디오를 해 본 적이 없다. 예전에는 그게 라디오적인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라디오만의 투박하고 섬세한 감정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둘 다 할 수 있지 않나. 오디오와 비디오가 섞여있다는 새로운 시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더 라디오다운 것을 하면서 오디오로 나올 결과물에 대한 노력을 하고, 제작진은 그것을 TV화 시킬 것에 대한 역할을 고민할 것 같다. 그간 제가 DJ로 해왔던 것들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유진의 스윗살롱’을 통해 청취자와 시청자를 만나는 소유진은 산더미 육아와 메뉴고민을 타파해주는 비타민 방송을 예고했다.

소유진은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많고 많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엄마로서의 아이템을 발전시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남편(백종원)이 ‘마리텔’을 할 때는 방송이 거의 처음이었다. 그런데 소통에 한눈이 팔려서 요리를 잘하는데 실수를 많이 했었다”며 “저는 반대로 라디오니까 소통을 해야하는데 요리가 초보다보니까 요리를 한다고 사연을 못읽더라. 이게 장단점이 있구나 싶었다”고 나름의 고충을 토로해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결국은 연습만이 살길이다 싶었다. 남편도 요리 연습을 많이 해 놔야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주더라”고 덧붙였다.

붐은 ‘붐 박스’를 통해 음악 퀴즈부터 립싱크 쇼에 이르는 본격 주입식 ‘흥 쇼’를 선보인다.

붐은 “저는 성시경 씨와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쇼다. 보이는 라디오를 오픈해달라고 늘 요청을 드리는 편인데, 이번에 ‘쇼 오디오자키’를 하면서 라디오 부스 안에서 놀지 못했던 것을 즐기고 있다”며 “하면서 더 즐거웠던 것은 저 오디오 박스가 어디로 갈 지를 모른다. 저는 나중에는 특집으로 산타모니카 비치나 LA 등에 가는 것도 꿈을 꾸고 있다. 박스 안에서 최상의 쇼를 보여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지역에서 에너지가 필요했던 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비밀병기 몬스타엑스는 ‘몬스타엑스의 몬스타일’을 통해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와 먹깨비 타이틀을 건 살벌한 먹방 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몬스타엑스 기현은 “저희는 네 명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팬 분들이 저희 브이앱 할 때 ‘대환장 쇼’를 보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은 장점이라고 생각했었다”며 “네 명의 에너지를 낼 수 있고 그만큼 아이디어도 많이 낼 수 있어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몬스타엑스 민혁은 출연 소감에 대해 “사실 굉장히 떨렸다. 4명만 하게 돼서 떨리고 걱정도 많이 됐다”고 말한 뒤 “그렇지만 평소 저희 소속사 사장님께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저희가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다른 차트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반면 저희가 아직 조금은 대중성이 모자라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대중성도 잡고 팬 분들도 잡아서 슈퍼스타가 되어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몬스타엑스 기현은 ‘쇼 오디오자키’만의 장점에 대해 “그간 모든 방송이 갇혀있는 스튜디오 안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는 부스가 유리도 돼 있어서 방송 과정을 다 보실 수도 있다”며 “또 이동을 하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오디오와 비디오의 결합, 이동식 라디오 부스라는 신선함으로 무장한 ‘쇼 오디오자키가’ tvN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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