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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매매 우려지역 아산 ‘장미마을’도시재생 선도지역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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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매매 우려지역 아산 ‘장미마을’도시재생 선도지역 변신

입력
2019.03.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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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 본 장미마을 철거 전후 모습. 아산시 제공
하늘에서 내려 본 장미마을 철거 전후 모습. 아산시 제공

충남 최대 규모의 성매매 우려 지역이었던 아산시 ‘장미마을’이 온양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만간 사회적기업과 청년기업, 청년 주거공간으로 변신한다.

13일 아산시에 따르면 2017년 8월 유흥주점 1채 철거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장미마을 유흥업소 11곳 22채를 모두 철거했다.

시는 도시재생 전문가와 주민 의견 수렴 후 도로 포장면 설계변경을 추진 중이며 이달 말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온양 1동 일원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아산시의 ‘양성평등 포용 도시 아산 원도심 장미마을 장미 프로젝트’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일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온천천과 장미마을 일원 16만㎡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오는 6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1,152억원이 투입되는 이곳에는 2022년까지 도시재생 어울림 플랫폼, 신혼행복타운, 아산형 순환임대주택, 성 평등 거리, 어울림 마을, 여성 창업지원시설, 커뮤니티 상가 등이 들어선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가 주거복지 실현과 도시 경쟁력 회복, 사회통합,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국비와 기금 등 매년 10조원씩 5년간 500곳에 50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철거 전 장미마을 유흥주점 모습
철거 전 장미마을 유흥주점 모습

온양관광호텔 인근 ‘장미마을’은 한때 서울의 ‘청량리 588’ ‘미아리 집창촌’ 과 유사한 영업을 했던 업소가 80여개에 달했다. 시는 경찰과 함께 2017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합동단속을 펼치며 업종 전환을 유도했다.

또한 5층짜리 모텔을 13억원에 매입, 연면적 1,040㎡ 규모의 전시공간과 사회적기업, 청년 창업, 회의실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유흥업소 철거로 장미마을이 ‘성매매 온상’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공급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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