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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더는 아프지 않다”며 몸상태를 전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ㆍ7,189야드)에서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목이 더는 아프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플로리다주 베이힐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목 통증을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우즈는 이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뛴 이유에 대해 “나는 4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40대”라며 “내 상태를 관리해야 하고, 기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무리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과 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우즈는 2017년 4월 척추 아랫부분 수술을 포함해 4년간 4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5위 안에 돌아오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
다만 그는 당분간은 아플 일이 없을 것이라며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시즌 첫 대회 마스터스 출전 자신감을 전했다. 세계랭킹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둔 그는 “순위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모든 게 4월 마스터스를 향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기뻐했다. 우즈는 다음 주 열리는 발스파 챔피언십에는 불참하지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는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 한 출전할 것”이라고 출전 쪽에 무게를 실었다. 델 매치 플레이에 나올 경우 우즈는 마스터스 전까지 5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우즈는 젊고 건강한 시절 마스터스 출전 전에 5∼6개 대회에 출전하고는 했다.
우즈는 14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웨브 심프슨, 마스터스 타이틀 보유자인 패트릭 리드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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