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ㆍ정준영 파문’ 참고인 조사 받은 가수는 최종훈

FNC “성접대 의혹 관련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져” 주장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 논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참여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가수는 FT아일랜드 멤버인 최종훈이었다.

최종훈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FNC)는 12일 최종훈이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으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일을 인정했다. 최종훈은 승리와 한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집 밀땅포차를 운영했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던 사이다. 소위 ‘승리 게이트’가 터진 뒤 FNC는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으며 함구해왔지만,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최종훈 연루 의혹 진화를 위해 뒤늦게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FNC는 최종훈이 경찰 조사는 받았지만 ‘승리ㆍ정준영 파문’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FNC는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성 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주장했다. 최종훈과 함께 같은 그룹 멤버인 이종현도 ‘승리ㆍ정준영 파문’ 연루 의혹에 휘말렸지만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경찰은 하루 전인 12일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