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이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속상한 마음을 눈물로 호소했다.
윤지오는 13일 오전 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장자연) 언니 사건만 올라오면 이슈가 이슈를 덮는 거 같이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언니 기일 다음날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셨다. 병원도 못 가고 있어서 아빠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윤지오는 "여러분이 해주실 수 있는 게 관심 이렇게 가져주시고 국민청원 덕분에 재조사도 착수할 수 있었고 신변보호 요청도 해주셨고, 제가 한국에 없더라도 신변보호 요청을 해주시면 저는 혜택을 못 누리겠지만 제 이후에 증언자나 피해자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벌써 며칠밖에 안됐는데 많은 분들이 청원해주셨다. 감사하다. 내일은 인터뷰가 있다. 처음으로 방청객 분들이 계시다고 해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지난 12일 오후 5시40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질문을 해서 (성접대 명단에) 대해서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선일보 관련 언론인 3명의 이름과 특이한 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이름을 장씨가 작성한 문건에서 봤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윤지오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 소환조사 등 추가조사를 실시한 뒤, 검찰과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이달 31일 전에 조사결과를 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