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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대구의 영업비밀은 디테일한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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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대구의 영업비밀은 디테일한 ‘역습’

입력
2019.03.12 22:47
수정
2019.03.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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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드레 감독이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에서 세징야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안드레 감독이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에서 세징야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시즌 개막 후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대구FC의 ‘영업비밀’은 무엇일까. 대구 안드레(47) 감독은 중국의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격파한 자리에서 대구만의 ‘역습’이 시즌 초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는 12일 대구DGB은행파크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광저우를 3-1로 꺾고 승점 6점으로 F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002년 창단 이후 처음 진출한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목표가 벌써 손에 잡힐 듯하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도 전북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을 뿐 제주와의 홈개막전에선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초반 ‘대프리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잘나가는 대구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역습에 대한 부분 훈련을 진행한 것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선수들이 훈련했던 것들을 잘 인지하고 경기 내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대구의 역습이 다른 팀들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디테일을 말한다면 전략이 유출된다”며 은근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구는 브라질 듀오 에드가(32)ㆍ세징야(29)와 김대원(22)의 스피드 있는 역습으로 광저우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대구는 올 시즌 4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등 역습을 무기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드레 감독은 “동계 훈련 때 철저하게 준비한 덕분에 시즌 초반 흐름이 좋은 것 같다”며 “이 경기력을 잘 유지해 초반에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17일 K리그1 3라운드에서 울산을 상대로 리그 2연승이자 시즌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대구=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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