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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봄비→봄날의 청춘" 임현정, 11년 지나며 고독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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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봄비→봄날의 청춘" 임현정, 11년 지나며 고독 지웠다

입력
2019.03.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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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제공
임현정. 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제공

가수 임현정이 아픔을 딛고 다시 청춘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임현정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새 싱글 '청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정규 6집 작업기-2019년, 봄날의 청춘 임현정입니다'를 열고 신곡을 직접 소개했다. 임현정이 작사, 작곡한 '청춘'은 2030세대와 중장년층을 모두 아우르는 감정과 메시지를 품은 노래다. 임현정은 한층 더 깊어진 감수성을 완성도 높은 곡으로 풀어냈다.

'청춘'을 위해 임현정은 작사, 작곡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직접 섭외한 35인조 오케스트라의 모든 세션, 현지 편곡자 코우스케 야마시타, 피아니스트 나원주, 기타리스트 홍준호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어느 곡보다 훌륭한 사운드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뮤직비디오 또한 영국 런던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하면서 음악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현정은 지난해 11년 만의 컴백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그런 만큼 '청춘'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매한 '사랑이 온다'와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 현재 작업 중인 여섯 번째 정규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모두 들려줬다. 원조 싱어송라이터의 서정적인 메시지와 11년 간 더 성장한 음악관이 새삼 확인됐다.

특히 '청춘', '사랑이 온다', '갓 블레스 유'가 수록될 이번 6집을 위해 임현정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45인조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와 녹음을 마쳤고, 레코딩 엔지니어 제오프 포스터와 협업을 펼쳤다. 임현정은 "'사랑은 봄비처럼'은 잠시 잊고 '봄날의 청춘' 임현정으로 기억해달라"며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공백기 동안 공황장애와 부정맥을 앓으면서 직접 유서를 준비할 정도로 아픔을 겪었던 임현정은 음악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금 "새로 태어난 것 같다. 아무 두려움 없던 5살 때로 거의 돌아간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임현정의 음악에는 어렵게 되찾은 희망과 생기가 엿보인다. 임현정은 "음악을 한다는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청춘'은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임현정은 "(아팠던 공백기 동안) 고독의 끝에 있었는데, 지금은 외롭다는 생각은 많이 안 하고 있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고, 움직일 원동력이 있다는 걸 최근에 느꼈다. 20대에는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두려움 없이 완전히 저를 걸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드라마 '컬러' OST '아무일 없던 것처럼'을 통해 데뷔한 임현정은 1집 '양철북'을 비롯한 총 다섯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첫사랑',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사랑이 온다', '내가 지금껏', '가위손(리마스터)', '갓 블레스 유'를 연달아 발표하며 11년 만의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면서 임현정은 "성급하지 않게 한발한발 다가가겠다. 처음부터 음악은 '나의 성장'을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그래서 계속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수 있었다. 제가 낭만파의 후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발표한 신곡들이 수록될 이번 정규 6집은 절반 이상 준비돼 있으며, 수정을 거치는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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