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 놀며 자연과 함께 배우는 전국 최초 공립 숲 유치원이 세종시에서 문을 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첫 공립 단설 숲 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을 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치원은 4-1생활권(반곡동) 괴화산 인근 4,806㎡ 부지에 총 99억원을 들여 지상 3층에 연면적 2,698㎡ 규모(9학급)로 설립됐다.
유치원 인근에는 문화공원과 유아 숲 체험원(1만2,300㎡)이 조성돼 있다.
건물에는 유아 교육 및 돌봄을 위한 보통교실 9실, 돌봄교실 1실을 배치했다. 보건실과 다목적실, 급식실, 자료실, 관리실 등도 갖췄다.
냉난방시설 및 초미세먼지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기계식 공기정화장치도 도입했다.
학급당 정원은 야외 활동이 많은 숲 유치원의 특성을 고려해 혼합 나이로 23명에서 18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교사는 학급당 정규 및 시간제 교사 각 1명씩 2명을 배치해 아이들을 돌보도록 했다.
교육 과정은 자연친화ㆍ생태교육, 마을과의 숲체험 연계활동, 자유ㆍ몸짓놀이, 절기 교육, 사계절 세시 풍속, 안전교육 등을 포함해 일과를 운영한다. 또 봄에는 ‘숲과 만나기’, 여름에는 ‘숲 탐험하기’, 가을에는 ‘숲 만끽하기’, 겨울에는 ‘숲과 공감하기’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숲 유치원의 철학이 분명하고 선도적인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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