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현정이 다양한 노래를 직접 소개했다.
임현정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새 싱글 '청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정규 6집 작업기-2019년, 봄날의 청춘 임현정입니다'를 열고 복귀 과정을 기억했다.
신곡과 6집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고민을 느꼈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도 했다. 임현정은 "윤종신 선배님에게 '적응이 안 된다. 그만둬야 하냐'면서 조언을 구하고 모니터링을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런데 윤종신 선배님이 '음악 참 좋다. 현이 살아있다. 꾸준히 음악을 하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임현정은 "정원영 교수님도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정원영 교수님은 '지금 네 목소리가 예전보다 더 좋다'고 말씀해주셨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발표한 음원 중에 2집 '가위손' 리마스터 버전이 눈길을 끈다. 임현정은 "2008년 쯤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모든 걸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음원 유통을 중단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후에 음원 사이트에서 2집에 담긴 '가위손' 원곡을 듣고 싶다는 댓글을 봤다"면서 리마스터링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11년 만의 복귀를 알린 음원은 지난해 4월 발표된 '사랑이 온다'였다. 임현정은 "정규 6집의 첫 스타트다. 남편을 위해 쓴 노래"라고 소개하며 "오랜만에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게 적응이 안 되더라. 어쿠스틱을 작업하실 수 있는 분들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차례 녹음을 반복했다. 일본 편곡자와 함께 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MC를 맡은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모습과 11년이 지나 성숙해진 모습을 모두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자 임현정은 "오래 쉬었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한 처지는 아니었다. 음악을 한다는 그 자체 만으로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1996년 데뷔한 이후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다섯 장의 정규앨범으로 대중과 만난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임현정은 지난해 11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해 '사랑이 온다',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를 발표했다. 올해는 새 싱글 '청춘' 발매를 시작으로 여섯 번째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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