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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나영석 PD “악성루머에 마음고생...억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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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나영석 PD “악성루머에 마음고생...억울했다”

입력
2019.03.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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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tvN 제공

‘스페인 하숙’ 나영석 PD가 지난 해 불거졌던 악성 루머 사태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새 예능 ‘스페인 하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나영석 PD에게는 지난 해 10월 불거졌던 악성루머와 관련한 심경을 묻는 질문이 전해졌다.

당시 나영석 PD는 배우 정유미와 이른바 ‘지라시’를 통한 악성 루머에 휩싸였고, 양측은 이를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후 지난 2월 해당 루머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 악플러 등 10명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나 PD는 “마음고생이 없진 않았다. 억울하더라”며 “개인적인 일이라 뭐라 제 심정을 객관화 시켜 이야기하긴 힘든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에 완전히 결론이 났다기 보다는 몇몇 분들이 검찰로 송치가 됐다고 들었다. 변호사를 통해서, 기사를 통해서 이야기를 접했다.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 ‘나 그런 적 없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누구를 고소해야 하는 게 마음이 조금 그렇더라”고 말한 나 PD는 “기쁜 일 만은 아니었고. 10명이 송치된다고 들었는데, ‘아싸 다 잡았어’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일 가운데 이런 일이 많지 않나. 저 또한 제 일이 아닌 다른 일에서는 이런 과정 속에 있지 않았나 싶다”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출연하는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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