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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음악으로 접근하고파, 힘들 때 이적 노래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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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음악으로 접근하고파, 힘들 때 이적 노래 많이 들었다"

입력
2019.03.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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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제공
임현정. 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제공

가수 임현정이 음악적 스타일과 메시지 취향을 직접 밝혔다.

임현정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새 싱글 '청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정규 6집 작업기-2019년, 봄날의 청춘 임현정입니다'를 열고 신곡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이날 정오 발매된 '청춘'을 소개하면서 임현정은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는 자가 청춘이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20대, 40대 주인공이 모두 청춘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임현정은 "제가 정의할 수 없는 것 같다. 모든 곡은 청자의 입장에 따라 다 다르게 다가오지 않나. 각자 사정에 맞게 들어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발표한 '사랑이 온다', '갓 블레스 유', 이번 '청춘'은 어쿠스틱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의 음악이다. 임현정은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6집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지만 창법은 달라질 수 있다. 어쿠스틱 악기는 녹음을 하면 할수록 배워야 할 것이 많더라. 지금도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장르는 어떨까. 임현정은 "제가 4집 이후부터 일렉 사운드를 안 좋아하게 됐다. 일렉 사운드를 녹음하면서 상당한 피로감이 쌓였다. 댄스는 전혀 못 한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음악관에 대해 임현정은 "저는 음악으로 접근하고 싶은 사람이다. 음악을 조금 더 잘 표현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힘을 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음악 취향도 궁금했다. 임현정은 "건강이 힘든 시기에는 이적 씨의 '빨래를 해야겠어요'를 많이 들었다. 이적 씨와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다시 일어난다면 네 콘서트를 보러가고 싶다'고 하니까 이적 씨가 '너를 생각하면서 공연하겠다'고 답해줬다"고 기억했다.

1996년 데뷔한 이후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다섯 장의 정규앨범으로 대중과 만난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임현정은 지난해 11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해 '사랑이 온다',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를 발표했다. 올해는 새 싱글 '청춘' 발매를 시작으로 여섯 번째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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