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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희망나무에는 아이들 얼굴열매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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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희망나무에는 아이들 얼굴열매가 주렁주렁

입력
2019.03.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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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동주민센터 설치, 엄마와 함께 달면서 꿈 키워

12일 경북 김천시 대신동주민센터에 설치된 대신희망나무에 한 아이가 자기 얼굴이 담긴 사진을 나뭇가지에 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천시 제공
12일 경북 김천시 대신동주민센터에 설치된 대신희망나무에 한 아이가 자기 얼굴이 담긴 사진을 나뭇가지에 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 대신동주민센터에는 다음 세대 꿈나무들이 희망을 키워가는 대신희망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다.

12일 김천시에 따르면 대신동주민센터 내에 설치한 희망나무에는 지난 4일부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든 30여 개의 얼굴사진이 보이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기둥이 되길 염원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주민센터 체험활동실에서 얼굴사진 열매를 만들었다.

얼굴사진 열매를 자녀와 함께 직접 만들어 걸게 되면 아이들의 꿈이 희망나무의 열매로 자라게 된다.

시는 최근 보육료와 유아학비 집중신청 기간을 맞아 주민센터를 찾는 취학전 아동과 부모들에게 희망나무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와 같이 나뭇가지에 얼굴 사진을 달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주민센터는 열매가 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생일 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김천 시정소식과 기타 아이들에게 유익한 보육관련 정보들을 SNS를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유아학비 신청을 하러 주민센터에 왔다가 기대하지도 않았던 체험활동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아이가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이 담긴 정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든든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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