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경원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본회의장 아수라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경원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본회의장 아수라장

입력
2019.03.12 10:33
수정
2019.03.12 11:17
0 0

 교섭단체대표연설서 문재인 정부 비난하자 

 민주당 지도부 단상 올라 공개 항의로 중단 

 “현정부 헌정농단 경제정책’ 비난에 민주당 야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언급하자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단상에 올라 공식 항의에 나서면서 대표연설이 10분 이상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는 사과로 연설을 시작하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그는 “70여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가장 먼저 겨냥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연설은 나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헌정농단 경제정책’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상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항의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항의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가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자명하고 시장 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과 재분배정책이 고용쇼크, 분배쇼크, 소득쇼크로 이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헌정 농단’ 경제정책”이라고 지적하자 의원석에 앉아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뭐하는 거야”라며 야유한 것이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은 불공정하고 정부는 정의롭다는 망상에 빠진 좌파정권이 한국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연설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철희 원내수석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공개 항의했고 이에 한국당 지도부도 단상에 나오면서 연설이 10여분 이상 중단됐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