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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부터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한류ㆍ할랄 시너지 창출

입력
2019.03.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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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브루나이 역대 왕실 역사와 유품 등이 전시돼 있는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을 찾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 당시 선물한 88올림픽 성화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브루나이 역대 왕실 역사와 유품 등이 전시돼 있는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을 찾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 당시 선물한 88올림픽 성화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를 뒤이어 방문한다. 아세안(ASENA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 국빈방문의 두 번째 순방지로, 세계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경제 외교 일정이 준비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를 떠나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류ㆍ할랄 전시회장을 찾는다.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 어우러진 제품들이 전시된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앞선 8일 아세안 3개국 순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는 2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시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며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전시회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열어 현지 한인들을 격려한다. 한ㆍ말레이시아 양국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 주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는다. 이어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한ㆍ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로 했다. 이를 끝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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