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국내 음원 차트를 깔끔하게 평정했다.
에픽하이가 지난 11일 오후 6시 발표한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 타이틀곡 ‘술이 달다(feat. 크러쉬)’는 12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을 비롯한 7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했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새벽에’, ‘In Seoul (Feat. 선우정아)’, ‘No Different (Feat. YUNA)’, ‘비가온대내일도’ 등 수록곡들도 차트 최상위권에 포진한 상황.
특히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에픽하이의 곡으로 줄 세워져 있다. 에픽하이는 ‘sleepless in __________’에 수록된 일곱 트랙 모두를 TOP 10에 진입시키는 등 압도적인 음원 파워를 과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런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에픽하이는 “16년이나 된 그룹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앨범 나오는 것을 떠나 아침에 눈 떴을 때 그저 하루 더 음악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차트나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겠지만, 매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사랑으로 더 음악 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SNS를 통한 소감도 밝혔다. 타블로는 "고마워요... 또 한 순간, 하루, 한 해 음악 할 수 있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따라 정말 #술이달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쓰라진은 "귀한 시간내서 저희 앨범을 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앨범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투컷 또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에픽하이의 '술이 달다'는 쓰디쓴 이별의 아픔으로 인해 잠 못 이뤄 술을 찾고, 술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에픽하이는 오는 13일부터 독일 베를린,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폴란드 바르샤바, 영국 런던을 잇는 ‘2019 유럽투어’에 돌입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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