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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100리 물길 따라 자전거로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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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100리 물길 따라 자전거로 달려요’

입력
2019.03.12 08:50
수정
2019.03.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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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완공목표 하천정비 ‘착착’

석남사~상북교 생태하천화 진행중

태화강을 찾은 큰 고니떼. 울산시 제공
태화강을 찾은 큰 고니떼. 울산시 제공

울산시민의 젖줄인 태화강 백리 물길이 2022년까지 새롭게 변모한다.

울산시는 남구 명촌교에서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에 이르는 길이 41.33㎞ 태화강 구간 중 선바위 상류 23.2km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2012년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화강 본류에 제방과 호안을 개수하는 등 홍수 범람을 막고 둑마루에 탐방로와 쉼터, 자전거길을 조성하는 등 친수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것.

시는 2012년 370억원을 투입해 선바위 공원에서 KTX울산역까지 13㎞ 구간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을 착공, 2017년 완료한 데 이어 언양시가지 2㎞ 구간도 60억원을 투입해 2016년 착공해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상류 석남사~상북교 구간 8.2㎞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2022년까지 270억원을 투입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태화강 전체구간 41.33㎞에 대한 하천정비가 완료돼 치수안전도가 한층 개선되고,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한 친수공간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하천변을 따라 조성되는 자전거 길인 ‘태화강 100리 길’ 조성도 완성돼 울산도심과 영남알프스를 바로 연결, 관광산업 활성화와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7년 개통된 구간에 지난해 말 야간이용자 안전을 위해 위험지역인 곡선부 및 장애물 구간에 태양광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선바위 윗쪽 상류 자전거길은 주변 농경지와 접한 구간이 많아 야간조명 시 작물의 개화ㆍ결실이 지연되는 등 농민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자체발광이 되는 저조도 태양광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예산 절감은 물론 민원저감효과까지 극대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하천정비사업에 포함된 태화강 100리길 조성이 완료되면 태화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은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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