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 위기와 희망을 동시에 안긴 단짠 전개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29, 30회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위협받은 이자경(고현정)의 위기부터 대산복지원 관련사건 공소시효 연장이란 쾌거를 얻게 된 조들호(박신양)까지 극과 극의 상황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먼저 대산복지원의 악명 높은 내부자들 공창수(이병욱)와 이재룡(김명국)의 종잡을 수 없는 발악이 예측불가의 재미를 안겼다. 이자경의 복수로 내부자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간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 이에 죽음을 직감한 두 악마들이 이자경에게 선제공격에 나서 역대급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이자경은 의문의 차량과 격한 충돌로 의식을 잃고 이에 오열하는 한민의 모습은 충격과 동시에 애잔함을 선사, 대산복지원 악마들을 향한 복수가 이대로 끝나버리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조들호 사단은 윤정건(주진모)이 대산복지원에 대한 죄책감으로 남몰래 파헤쳐왔고 그 결과 공소시효 연장에 결정적인 힘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희망을 얻게 됐다. 뿐만 아니라 대산복지원이 수용인을 상대로 성폭행을 범했을 가능성까지 접근, 대산복지원과 국일그룹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전 방위로 맹렬하게 추적했다.
과연 기회를 잡은 조들호와 위기를 맞이한 이자경 사이, 두 라이벌의 전쟁은 어느 쪽으로 대세가 기울여질지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31, 32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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