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청화가 ‘열혈사제’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차청화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매각교 교주 이문식(기용문 역)의 비서 ‘각녀’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며 남다른 활약을 예고한데 이어 회를 거듭할수록 감칠맛 나는 신스틸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화려한 비주얼과 찰진 리액션으로 사이비 교주 이문식의 비서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차청화가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애드리브와 캐릭터에 맞는 코믹 열연으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지난 8일,9일 방송된 ‘열혈사제’ 13, 14, 15, 16회에서 차청화는 다소 어설픈 실수로 이문식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냈다. 종교 문제를 일으켜 김남길(김해일 역)을 한방에 보내버리기 위한 계략을 짠 이문식은 차청화와 함께 구담보육원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매각교 모자까지 씌우고 노래를 가르치며 김남길과의 트러블을 예감케 했다.
이어 역시나 벌어진 이문식과 김남길의 대치 상황을 동영상으로 열심히 촬영했던 차청화는 자신의 계략에 흡족해 하는 이문식 앞에서 정작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허탈한 결과로 웃음을 선사,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울부짖는 열연으로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이처럼 평소 ‘우~따’를 외치며 시종일관 이문식을 따르는 차청화는 한 마디 대사에도 개성을 담아 녹여내는 것은 물론, 빵빵 터지는 폭풍 애드리브로 현장 분위기까지 유쾌하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후문.
이에 작품 안팎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차청화가 남은 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극에 풍성함을 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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