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남주혁을 위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샤넬 할머니의 장례식장을 찾은 김혜자(김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자는 상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준하에게 "허무하지. 사는게 별게 아닌가봐. 70해를 넘게 살았는데 이거야. 70해를 넘게 살면서 온갖 일을 다 겪었을텐데 결국 사진으로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말이야, 내가 애틋해"라며 "남들은 다 늙은 몸뚱아리 더 기대할 것도 후회도 의미 없는 인생이 뭐가 안쓰럽겠냐고 하겠지만 나는 내가 안쓰러워 미치겠다"고 말했다.
또 이준하에게 "너도 네가, 네 인생이 애틋했으면 좋겠다"고 위로를 건네며 자리를 떠났다.
결국 이준하는 김혜자의 말에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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