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선수 미셸 위(30)가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인 ‘더 로고’ 제리 웨스트의 아들과 약혼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11일 "미셸 위가 조니 웨스트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미셸위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인생의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올렸다. 첫 사진에는 남자친구 조니 웨스트가 무릎을 꿇고 미셸 위의 손을 잡고 있다. 미셸 위는 지난 1월 말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무국에서 일하는 조니 웨스트와 교제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조니 웨스트의 아버지 제리 웨스트는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선수다. 1960년부터 1974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1969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1972년 올스타전 MVP, 올스타 선정 14회, 1970년 득점왕, 1972년 어시스트 1위에 빛나는 인물이다. 그의 등 번호 44번은 LA 레이커스에서 영구 결번이다. 현재 NBA로고가 웨스트의 현역 시절 경기 모습을 본떠 만든 것일 정도로 그의 위상은 대단했다. 그에게 ‘더 로고’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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