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영이 자신의 현실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대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이세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TPC 사옥에서 진행된 tvN ‘왕이 된 남자’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유소운 역할에 대해 “정말 멋있는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 속의 남자 주인공처럼 상대방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주는, 정말 멋있는 사람을 그리고 싶었어요. 강단 있고, 절개 있고, 지조 있고, 똑똑하고, 우아하고 고고한. 온갖 좋은 것들은 다 그리고 싶었죠. 그러다보니 너무 어려웠죠.(웃음)”
이어 이세영은 극 중 중전이었던 유소운을 표현하기 위해 체통을 지켜야 했던 점 역시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중전으로서 체통도 지켜야 했는데, 제 현실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죠. 제 현실 이미지요? ‘사랑스러운 또라이’ 이미지 아닐까요.(웃음) 이런 것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무튼 중전이니까 걸음걸이도 달라야 하고, 머리도 흔들리면 안 되는 등 조심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옷을 입고 장신구를 착용하고 연기를 할 때는 마치 제가 진짜 중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 사극 속에서는 왕과 중전이 최고다 보니 스스로 배어나오는 품위가 있었던 거 같아요. 짜릿하더라고요. 중전이 최고에요.(웃음)”
한편 tvN ‘왕이 된 남자’는 지난 4일 자체 최고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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