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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ㆍ항만서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니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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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ㆍ항만서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니 미세먼지↓

입력
2019.03.11 16:5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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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한 부두에 접안한 배가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을 통해 전기를 공급 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 한 부두에 접안한 배가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을 통해 전기를 공급 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화석연료 대신 전기에너지를 사용한 공항과 항만 등에서 나온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4개 국영공사가 지난해 환경개선사업을 벌인 결과 질소산화물(NOx) 434톤, 황산화물(SOx) 22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6만5,583톤, 미세먼지(PM10) 2.6톤, 초미세먼지(PM2.5) 2.4톤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각각 줄었다. 이 사업엔 441억원이 투입됐다.

NOx 434톤을 감축하기 위해선 승용차 21만7,000대를 1년간 운행정지 해야 한다. SOx 22톤은 벙커C유(황 함량 0.3% 기준) 4,872톤을 태웠을 때 발생하는 양과 맞먹는다. CO2 감축량인 6만5,583톤은 3년생 소나무 562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 4개 국영공사는 2016년과 2017년에도 1,604억원을 들여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NOx 503.3톤, SOx 35.1톤, CO2 9만4,187톤을 각각 줄였다.

인천공항공사에선 항공기의 지상 대기 시간 동안 필요한 전기 공급을 위해 별도 장비까지 설치, 항공기 배출가스를 줄였다. 기존에는 지상에 대기 중인 항공기도 자체 전기 공급을 위해선 항공유로 엔진을 돌려야만 했다. 인천항만공사도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 전기 공급을 위해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했다. 기존에 벙커C유 등으로 엔진을 돌리면서 배출해 온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엔 숲을 조성하거나 액체 상태 액화전연가스(LNG)를 다시 기체로 만드는 시설인 기화기에 NOx 저감시설 설치와 함께 매립지내 공기 중 먼지를 최소화시켰다..

2016년 3월 인천클린공사협의회를 구성하고 환경개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 인천시와 4개 국영공사의 협력 기간은 연내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4개 공사와 합의를 거쳐 올해까지인 협약 기간을 연장해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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