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ㆍ일자리 창출에 총력전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경북 김천시가 ‘해피 투게더 김천’ 운동으로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시민 중심행정을 모토로 행정편의주의와 권위의식을 혁파해 더 큰 김천, 더 강한 김천, 더 행복한 김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천시에 따르면 2019년도 당초 예산은 전년도 9,858억원보다 2.1% 늘어난 1조 60억원. 처음으로 1조대를 돌파했다. 경제ㆍ균형ㆍ교육ㆍ문화라는 큰 틀에 맞춰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제ㆍ균형ㆍ교육ㆍ문화분야 투자 확대
경제분야에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본 확충사업 일환으로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4차산업 맞춤형 혁신 인재 양성 및 ICT 융복합 사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균형발전을 위해 도심재생사업과 삼애원 개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및 강남북 연결도로 개설 등을 통해 혁신도시와 원도심간의 상생발전을 모색한다.
또 미래를 대비하는 명품교육 도시조성을 위해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공기청정비 보급, 진로적성체험센터 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해 더 낳은 교육환경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ㆍ복지 구현을 위해 각종 공연ㆍ행사에 대한 지원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조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동차 튜닝산업육성, 초소형 전기차 및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김천 청년일자리센터 설립으로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늘리기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전국 최고의 균형 잡힌 도시 건설
김천은 자타가 인정하는 교통의 요지다.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고 KTX김천구미역이 있는데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율곡동 경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하고, 연관기업과 연구소를 대거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원도심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전국에서 으뜸가는 균형 잡힌 조화로운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도농복합도시인 김천에서 농업은 제조업과 함께 핵심산업이다. 부자농촌 건설은 김천시의 당면 과제다. 시는 이를 위해 농촌일손 인력지원센터 활성화, 첨단 스마트팜 육성, 농업의 6차산업화, 친환경농업 육성, 농기계임대은행 서비스 확대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책으로 △맞벌이가정 보육서비스 확대 △직장맘 지원센터 △유치원 무상급식 등을 시행하고, △노인건강타운 △어르신 일자리사업 확대 △은퇴 및 퇴직자 인생설계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잘못된 관행 타파… 4차산업혁명 대비
이를 위해 시민의식 변화 프로젝트인 ‘해피 투게더 김천’ 캠페인에 나섰다.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친절ㆍ질서ㆍ청결운동이다. 민선 7기가 출범에 맞춰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타파해 김천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시는 △친절한 김천시민 △질서를 지키는 김천시민 △청결한 김천시 △참여하는 김천시민 △양심 있는 김천시민 △예절 바른 김천시민 △배려하는 김천시민을 7대 실천목표로 정했다.
김충섭 시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작은 생각, 작은 행동 하나부터 바꿔야 한다”며 “연예 산 1조원 시대에 걸맞은 미래발전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한편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를 미리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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