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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으로 기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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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으로 기능 재편

입력
2019.03.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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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시설 재배치 기본계획 고시

부산역 고속철, 부전역 일반열차 전용

부산진역 물류기지 부산신항으로 이전

부산역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위치도.
부산역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위치도.

부산시는 민선 7기 ‘부산대개조 비전’의 후속조치인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 기본계획이 13일 국토교통부 고시로 관보에 게재된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부산북항 컨테이너 화물 처리기능을 부산신항으로 이전한다. 이에 따른 철도 물동량 기능 재편으로 부산진역 물류기지(CY) 기능이 부산신항역으로 이전되면서 2030년 장래 부산항의 철도수송 예측량(컨테이너 화물 연간 114.4만 TEU)을 처리하는 데 부족한 시설을 부산신항역(송정지구)에 추가 신설하도록 했다.

또한 차세대 준고속 열차(EMU) 도입을 반영한 부전역 기ㆍ종착열차 운영계획 등에 따라 철도이용객의 편의 및 효율적인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장래열차 운영계획에서는 인천발 KTX 및 수원발 KTX 운행계획을 반영한 ‘2020년 부산역 장래열차 운행횟수’는 하루 총 129회,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과 장거리 노선 EMU-250 투입계획 등을 반영한 ‘2020년 부전역 장래열차 운행횟수’는 하루 총 150회로 잡혔다. 또한 경부선 이설에 따른 열차운영계획에 따라 사상~부산진 간 경부선 기능을 가야선으로 통합, 기존 가야선을 이용한 장래 경부선 운행 고속열차가 하루 총 16회 운영된다.

사업별 시설계획에 따라 부산역은 고속열차(KTX, SRT) 전용역으로 전환되면서 정거장 배선계획 및 시설변경, 고속열차 검수ㆍ유치선이 재배치되며, 부전역 또한 일반열차(무궁화, EMU, EC전동차) 통합역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거장 배선계획 및 시설변경, 일반열차 검수ㆍ유치선이 재배치된다.

철도시설 재배치에 따른 총 사업비는 7,968억원, 재원은 이전적지(부산진역 CY, 부산역 조차시설) 개발수익금으로 조달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로는 생산유발 효과가 1조3,454억원, 부가가치 효과가 5,759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7,797명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시 이후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부산항 북항 일원 통합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철도시설 재배치를 통해 부산역은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역 기능을 갖추게 됨과 동시에 대륙과 해양을 잇는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철도와 항만을 연결해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동시에 부산신항역은 신항만과 연계해 항만물류와 유라시아 철도물류를 통합처리 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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