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 사고 발생 긴급 대응 등 역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갈 때 학생 안전을 위해 현직 소방관이 함께 간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 수학여행을 갈 때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소방대원이 동행하는 ‘119 안심 수학여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우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중 희망하는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응급구조사 등 안전전문자격을 가지고 있는 현직 소방대원들이 수학여행 사전교육을 비롯해 출발일 안전점검, 숙소생활과 야외활동 안전 관리,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 등을 맡아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수학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시교육청 재난대응상황실에서 부산시소방재난본부(본부장 우재봉)와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시범 운영하는 학교 별로 소방대원 2명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하고, 응급처치용 의약품과 긴급구호 장비 등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대상학교 선정과 수학여행 현황파악, 소방대원 동행 비용 등을 지원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협약에 따라 현직 소방관이 안전요원으로 참여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알차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안전문화와 안전교육 확대ㆍ강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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