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회 등 16개단체 11일 한국당 포항 북구 김정재의원 사무실 앞 기자회견
포항여성회 등 경북 포항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가 도박으로 경찰에 입건된 포항출신 자유한국당 김희수 경북도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포항여성회 등 16개 단체는 11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포항 북구지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정재의원의 포항 북구 장량동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도박 현행범인 김희수 도의원을 고작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것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당이 지난 8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도박 현행범인 김희수 도의원에게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며 “한국당은 제 식구 감싸기 징계로 또 한번 경북도민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포항여성회 등은 “자유한국당은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가이드 폭행사건과 최교일 국회의원 스트립 바 출입 의혹에다 도의원 도박 사건까지 부도덕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당과 경북도의회는 다시 한 번 도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김희수 도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희수 경북도의원도 도민들 앞에 공식 사과하고 의원직 자진 사퇴를 통해 이번 사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수 경북도의원은 포항 북구 용흥동ㆍ양학동ㆍ우창동 선거구에서 당선된 도의원으로, 지난 2일 포항의 한 사무실에서 판돈 562만원을 걸고 주민 4명과 이른바 ‘훌라’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한국당 경북도당은 지난 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희수 경북도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고 ‘당원권 정지 1년’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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