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 치과 등 과장 광고 피해 늘어 주의 필요
경북지역 소비자들은 지난해 침대, 이동전화 서비스, 의류ㆍ섬유 순으로 피해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문ㆍ컨설팅, 주식, 치과 등 피해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 허위 과장 광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는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도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생활 관련 상담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소비자 상담건수는 총 2만5,174건으로 포항 3,955건, 구미 3,419건, 경산 1,916건, 경주 1,640건, 안동 1,060건 순이다. 예천 성주 울릉은 2017년에 비해 상담건수가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침대 772건, 이동전화서비스 637건, 기타 의류ㆍ섬유 570건이었고, 상담 증가율로는 침대 507.9%, 투자자문 컨설팅 292.4%, 주식 189.5% 순이다. 침대는 지난해 라돈 피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소비자는 일정 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6개월 주식거래 정보 제공 계약을 했으나 지속적인 손해로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환불가능 금액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판매 방법 별로는 모바일 거래가 384건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해외 온라인 거래가 151건으로 16.2% 늘었다. 해외직구가 보편화되고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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