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장편영화 '강변호텔'이 오는 27일 개봉한다.
11일 영화제작전원사 측은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강변호텔'이 개봉일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강변호텔'은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다.
'강변호텔'의 메인 포스터와 서브 포스터는 겨울의 정취가 흑백의 무드 안에 가득하다. 먼저 메인 포스터에는 배우 김민희와 송선미가 나란히 서 있는 뒷모습과 함께 겨울 산의 능선, 마치 눈 속에서 자라난 듯한 나무가 함께 있는 풍경이 고요하고 아늑한 인상을 남긴다. 먼 산의 중턱에 걸린 ‘강변호텔’이라는 제목과 어우러지는 눈 쌓인 겨울 강변의 풍경은 흑백의 화면 덕에 더욱 신비롭게 경계를 지운다.
서브 포스터에는 배우 기주봉의 옆모습이 담겨있다. '강변호텔'을 통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히혼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기주봉은 강변의 호텔에 공짜로 묵고 있는 시인 역할로 그 동안 연기해온 캐릭터와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배우 기주봉의 모습과 함께 이국적인 강변의 풍광이 눈길을 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난 뒤 불륜설에 휩싸였고, 이후 두 사람은 관계를 직접 인정해 논란을 낳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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