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1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시즌 출정식을 갖는다.
류중일(56) 감독이 이끄는 LG 선수단은 이날 고척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시범경기를 마친 뒤 마곡으로 이동해 이규홍(62) 구단주대행 겸 사장을 비롯한 LG가(家) 경영진과 LG트윈스 임원동호회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구광모(41) 신임 구단주가 야구단과 첫 대면을 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까지 LG는 마지막 홈 시범경기에서 팬과 함께 하는 출정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잠실구장에서 그라운드 공사가 20일까지 이어지는 탓에 시범경기가 열리지 못해 출정식 개최 여부, 대체 장소 선정을 고심했다. 과거 역삼동 소재 GS아트센터를 사용한 적도 있었으나 LG사이언스파크로 정한 데는 이규홍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약 4조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에 문을 연 국내 최대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는 바로 이 사장이 LG서브원 사장 재직 시절 공사를 수주하고 설계와 시공을 지휘한 곳이다. 축구장 24개 크기(약 5만3,000평) 부지로 여의도 전체 면적의 3분의1이 넘는다. 총 20개 건물에 LG전자를 비롯한 8개 계열사가 모여 있다.
출정식 시기를 시범경기 마지막이 아닌 개막 2연전 중으로 잡은 건 선수단 이동 편의를 고려해서다. LG의 시범경기 일정상 고척이 마곡에서 가장 가깝다. LG는 키움과 2연전을 마치고 마곡으로 이동해 출정식을 한 뒤 두산과 2연전이 열리는 이천챔피언스파크로 옮겨 2박을 한다. 이 기간 2군은 중앙대-건국대와 원정 연습경기를 잡아 자리를 비워준다. 2군은 출정식에는 거리가 멀어 불참하기로 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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