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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빅뱅 승리, 피의자 신분 전환…속도 내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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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빅뱅 승리, 피의자 신분 전환…속도 내는 경찰

입력
2019.03.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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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휘말린 빅뱅 멤버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접대 의혹과 관련이 있는 클럽 아레나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후 2시께 종료됐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 제보자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며, 조만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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